8월 생산 · 소비 · 투자 모두 감소…석 달 만에 회복 주춤

코로나19 4차 확산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모두 감소하며 경기 회복세가 주춤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 생산은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제조업 생산도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1.8(2015년=100)로 전월보다 0.2% 줄었습니다.

4월(-1.3%)과 5월(-0.2%) 연속 감소했던 전산업생산은 6월(1.6%) 반등했다가 7월(-0.6%)에 이어 8월에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전기장비(-5.1%), 금속가공(-5.0%) 등에서 줄어 0.4% 감소했습니다.

다만 반도체(3.5%)와 자동차(3.3%)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0.6% 줄면서 3개월 만에 감소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 모임·영업 제한 등으로 대면 비중이 큰 숙박·음식점업(-5.0%), 도소매(-0.9%) 등의 생산이 줄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18.5(2015년=100)로 0.8% 줄며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여름휴가 특수 시기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나들이·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줄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줄었습니다.

설비 투자도 5.1%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감소'를 보인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101.3이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해 102.4로 집계됐습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7월 1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데 이어 8월에도 2개월째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