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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에 물가 상승…내년까지" 연준 의장 재확인

<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현재 미국의 급격한 물가 상승은 코로나로 인한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잡히지 않는 한 내년까지는 이런 물가 상승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꺾일 줄 모르고 치솟는 미국의 물가가 코로나로 인한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생산라인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하면서 발생한 공급 병목현상으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시장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수요 폭증과 공급 병목현상이 어우러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게 된 겁니다. ]

파월 의장은 앞서 어제(29일) 미 의회 청문회에도 나와 평소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던 주장을 뒤집는 듯한 발언을 해 뉴욕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어제) : 우리는 물가 상승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일부 분야에서의 공급 병목현상 때문입니다.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효과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오래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이틀 물가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 알기 어렵다며 내년까지는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결국은 극복할 것이라고는 했지만, 물가 상승을 큰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던 파월의 이러한 입장 변화에 시장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과 자산 매입 축소 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세계 경제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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