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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약물 취해 대낮 유치원 놀이터 '쾅'…"당장 차에서 내려!"

한 자동차가 굉음을 내며 유치원 놀이터를 휘젓습니다.

경찰의 사이렌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펜스들을 부숩니다.

보닛이 열린 채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갑자기 빠른 속도로 후진합니다.

운전대를 잡은 범인은 '약물 과다복용' 상태의 22세 남성.

현지 시간으로 28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전날 정오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한 유치원 놀이터에 정체 모를 차량이 돌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남성이 약물에 취한 채 여자친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했는데, 경찰이 집에 도착하자 남성은 차를 몰고 인근 유치원 놀이터로 달아나버렸습니다.

추격을 피해 놀이터를 쑥대밭으로 만든 남성의 위험천만한 운전은 대치 상황을 이어가던 경찰관이 잠시 멈춰 선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서고 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유치원에 따르면 아이들은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불과 5분 전까지 놀이터에 머물다 점심을 먹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인터뷰에 응한 한 학부모는 "큰 재앙으로 끝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총 17건의 혐의를 받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편집 : 차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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