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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정미소 등 철거 위기 근대 건물 이전 복원

<앵커>

오늘(29일)은 성남시가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인 정미소와 전통가옥을 이전해서 복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 금토동에 있는 외동 정미소 건물입니다.

한국전쟁 이전에 지어진 정미소의 특징인 솟은 지붕과 내부 구조를 잘 간직하고 있어서, 농촌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미소 주인집 가옥도 전형적인 경기지역 농가의 특징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오래된 창고와 외양간 등에서 100년 넘은 농가의 옛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정미소와 전통가옥은 금토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곧 철거될 위기에 놓였지만, 근대 건축유산으로 인정돼 이전 복원됩니다.

[임중렬/정미소·전통가옥 건물 주인 : (개발로) 하루아침에 없어진다고 하니까 다들 섭섭해하고 하는데, 그래도 나 이것만 이라도 보존이 된다니까 위안이 엄청 되는 거죠.]

금토 공공주택지구 옛 건축물 가운데 이전 복원되는 건물은 모두 3채입니다.

근대 농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지만, 문화재로는 인정받지 못한 건물들입니다.

[이대화/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 50년 후, 100년 후의 우리 후손들이 20세기 말, 21세기 초에 살았던 한국인들의 삶을 복원하고, 재구성하고, 연구하는 데 매우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3채의 건물은 내년 1월에 해체된 뒤, 2024년 문화공원으로 이전해 복원될 예정입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생활이잖아요. 사람관계나 향수가 집약돼 있는 정미소나 전통 가옥을 보존하는 게 우리한테 던지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시는 개발과 보존의 좋은 공존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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