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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 선 그은 곽상도…이준석 "제명 얘기 있을 것"

<앵커>

화천대유에 다니던 아들이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게 논란이 되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면서도 의원직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제명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이 화천대유 돈 50억 원을 받은 걸로 드러난 곽상도 의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어제 의원직을 그만두라고 요구했는데, 곽 의원은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의원직까지 마다하지 않겠다"면서도 즉각 사퇴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대장동 개발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곽 의원 아들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실체 파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의원직 제명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YTN 라디오) :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신다든지 이런 판단을 안 하신다고 하면 국회윤리위의 이런 절차 아니면 또 제명, 이런 이야기들이 있을 텐데.]

헌법상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원직 제명이 가능합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 화천대유 소유주 등 9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50억 원은 뇌물이라는 게 국민 상식이라며 이준석 대표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는) 언제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 퇴직금 받았는지 알게 됐습니까? 몰랐다면 허수아비 당 대표이고 알았다면 국민을 속인 것입니다.]

여야 대선주자들도 난타전을 계속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은 민간 참여사들의 주주 구성도, 수익 배분 구조도 전혀 몰랐다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국민의힘이 앞뒤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뛰고 있는데 본인들이 파놓은 구덩이에 곧 빠질 겁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누가 봐도 이 지사"라며 "덮어 씌우기 여론전으로 '조국 사태 시즌2'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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