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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 교통 · 수도료도 도미노 인상하나…물가 '경고등'

<앵커>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이 오르게 되면서 도시가스를 비롯한 각종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정부가 그동안 인상을 눌러온 공공요금이 들썩이는 데다 최근 우윳값을 포함해 식료품값도 오르면서 물가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요금 가운데 도시가스는 이미 인상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시점은 한 달여 뒤인 11월로 논의 중입니다.

지난해 7월 코로나 상황을 이유로 도시가스 요금을 최대 12.7% 내린 뒤 15개월째 동결돼 있는데, 요금의 80%를 차지하는 원료비가 크게 올라 더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LNG 가격이 지난해 7월 말 이후 무려 10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 (미수금이) 조 단위쯤 되는 거 같고요. 원가가 오르고 다 올랐는데 (요금이) 안 오른다, 그렇게 된다고 하면 (미수금이) 계속 쌓이는거죠, 부담스럽게.]

교통요금 인상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 원대 적자가 예상되는 철도공사는 10년간 동결됐던 철도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도로공사도 6년째 동결된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상하수도 등 지방 공공요금도 도미노 인상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 달 우윳값이 5% 오르면서 빵과 과자 등 관련 먹거리값도 들썩여 연초부터 이어진 식료품 가격 강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주부들이 장바구니 물가 때문에 걱정이 굉장히 컸습니다. (앞으로) 공공요금들이 계속적으로 오를 기미가 보이기 때문에 가계수지에 미치는 타격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크다(고 봅니다.)]

올해 8월까지 누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이미 2%.

연간 목표치 1.8%를 지키기 어려워진 정부는 이제 고물가에 대비한 새로운 정책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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