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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50억' 추석 전 알았다"…이재명-곽상도 맞고발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각자의 노림수가 있는 여야의 공방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를 퇴직하면서 50억 원을 받은 것을 알고도 모른 척했다고 몰아붙였고, 국민의힘은 "곽 의원과 이재명 지사 모두에 대해 특검 수사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곽 의원을 고발했고, 곽 의원도 맞대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수령'을 미리 알고 있었느냐는 질의에 "추석 전에 제보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곽상도 의원) 본인에게 어떻게 된 경위인지 물었더니 언론 보도와 같은 형태의 그런 답변이었습니다.]

이 말을 고리로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국민의힘"이라고 역공을 본격화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지도부가 곽 의원 아들 돈에 대해 알았으면서도 이재명 경기지사 공격에만 몰두한 건 뻔뻔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이것을 알고도 이렇게 우리 당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외치는 이중성, 그 얼굴이 참 궁금합니다.]

국민의힘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시간 끌기용 꼼수'일 뿐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라며 "곽 의원과 이 지사 모두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초선 의원 7명이 당을 떠난 곽 의원을 겨냥해 공직자로서 자격을 상실했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지사 캠프는 "곽상도 의원이 SNS에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에서 부당 이익을 취득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러자 곽 의원도 이 지사 측의 고발은 무고죄에 해당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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