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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확진자 감소세 뚜렷…긴급사태 전면 해제 방침

<앵커>

일본은 최근 코로나 환자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현재 19개 지역에 발령된 코로나 긴급 사태를 다음 달부터 전면 해제하고 방역 규제도 단계적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최고 5천700명을 넘겼던 일본 도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오늘(27일) 154명으로, 지난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2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전체 신규 확진자도 최근 하루 평균 2천 명 대로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 등 수도권을 포함해 19개 광역 지자체에 이달 말까지 발령돼 있는 긴급사태를 모두 해제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병상 사용률이 50% 아래로 떨어지고 백신 2차 접종률도 57%를 넘기면서 5차 유행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긴급사태 해제 여부는 내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식 결정되는데, 도쿄의 경우 지난 7월 12일 이후 80일 만에 긴급사태가 해제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음식점의 주류 판매 제한과 공연 등 이벤트 참가 인원 규제는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가토/일본 관방장관 : 해제된 지자체에서는 감염 상태와 확산 위험을 분석해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화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이를 두고 일부 지자체들은 지자체에 판단을 떠넘기지 말고 구체적인 지침을 달라고 요청하는 등 갈등도 표면화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주 추분 연휴의 감염 영향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사태를 풀어버리는 건 성급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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