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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동 영향 1∼2주 본격화"…한 달이 고비

<앵커>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가 무서울 정도입니다만, 잠복기를 고려하면 본격적인 대이동 여파는 이제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정대로 1달쯤 뒤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지, 또 한 번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의 한 운동 시설에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이후 모두 3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이 가족 간 전파로 확인됐습니다.

18명이 집단 감염된 안산의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 5명이 가족으로 드러났고, 연휴 직후 직원이 확진된 부산의 한 사업체에서는 가족 2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동량이 크게 증가한 추석 연휴의 여파는 앞으로 1~2주 사이에 더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추석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매섭습니다.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확진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산발적 확산으로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3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구상 중인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10월 말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 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 발표하는데, 신규 확진 3천 명 안팎을 오가는 상황에서는 단계를 완화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 주말인데 신규 확진 '역대 두 번째'…빨라진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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