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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p 차 신승 거둔 이낙연…본선 직행 vs 결선 투표

<앵커>

민주당에서는 아무래도 광주·전남 지역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겠죠. 여기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와 조금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이낙연 후보가 처음으로, 또 가까스로 승리했는데 현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네, 호남은 민주당에서는 상징적인 지역이죠.

권리당원만 숫자만 놓고 봐도 전체의 28%가 호남에 있습니다.

또, 역대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의 호남 당심은 전략적 투표 성향을 보여왔죠.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됐던 노무현, 정동영, 문재인 후보의 경우 호남 당심이 선택한 후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로서는 호남 승리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1위 이낙연 후보와 2위 이재명 후보의 표차가 0.17%포인트에 불과하다는 점은 이재명 후보가 안도하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내일(26일), 전북 경선 결과까지 본 뒤에야 호남의 선택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관심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얼마나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도 있었는데요.

광주·전남 투표율은 56.2%로 지금까지 경선이 치러진 전체 지역 평균 투표율 71.4%보다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여파가 상당했다는 분석입니다.

후보들로서는 부쩍 득실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입니다.

<앵커>

1·2위 후보가 저마다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놓은 셈인데, 전체 경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기자>

네, 광주·전남 선거인단 12만 7천 명 가운데 투표 참여자는 7만 1천 명이었습니다.

내일 전북 선거인단 수는 7만 6천 명이죠.

현재 누적 1위 이재명 후보와 누적 2위 이낙연 후보 표차는 여전히 11만 표나 되기 때문에 오늘 이낙연 후보가 122표 차이 신승을 거둔 것으로는 누적 득표율에는 별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관건은 다음 달 3일, 49만 6천 명의 일반 당원·국민선거인단 투표, 즉 2차 슈퍼위크의 표심이 호남 경선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 것이냐겠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유지해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지, 이낙연 후보가 표차를 줄여 결선 투표까지 갈 수 있을지, 다음 주말이면 가늠할 수가 있겠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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