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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첫 3천 명대 예상…"다음 주 더 늘어날 듯"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24일) 역대 가장 많았던 데 이어 오늘은 처음으로 3천 명을 넘어설 걸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를 계기로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입니다. 많게는 3천300명대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는 이보다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924명입니다.

최대 확진자 기록인 전일 2천434명보다 490명이나 많은 수치가 이미 중간집계 때 확인된 겁니다.

밤 9시부터 집계가 공식 마감되는 자정 사이 보고된 수치까지 더한다면, 방역 당국이 오늘 발표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처음으로 3천 명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연 수도권이 가장 심각합니다.

어젯밤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의 76.1%, 2천22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비수도권에선 7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도별로 봤을 때는, 밤 9시 기준 서울이 1천223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에서 1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뒤이어 경기 806명, 인천 195명, 대구에서도 116명이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과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 영향으로 우려했던 '풍선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지방에 다녀오신 분들이 다 돌아오셔서 계속 검사를 받게 되는 아마 다음 주 정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다음 달 3일 끝남에 따라, 정부는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확진자 추이뿐 아니라 위중증과 치명률 등을 종합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런 확산세가 계속되면 단계 완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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