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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어 청약통장 못 만들었다"…윤석열 또 말실수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지 못했다고 한 것을 두고, 국민적 상식을 모르는 것이냐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쏟아졌습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결혼을 늦게 해서 주택청약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TV 토론.

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 공약이 자신이 이미 7월에 낸 공약과 똑같다며 윤 후보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직접 주택청약 같은 거 통장 만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아니, 저는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지 못했습니다마는…]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집이 없으면 만들어야지요. 오히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네, 아니,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마는….]

주택청약통장은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금융상품이라는 상식을 윤 후보가 몰랐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유승민 캠프는 "주택청약 통장의 목적도 모르는 후보가 '군 복무 주택청약 가점' 공약을 직접 만들었다니, 지나가던 초등학생도 웃을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캠프는 "청약통장의 의미도 모르는데 전·월세로 고통받으며 대출 문제로 걱정하는 서민들의 심정을 알겠느냐"고 비판했고, 정의당 심상정 캠프도 "주택청약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의 부동산 공약을 국민이 믿을 수 있겠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캠프는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던 데다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 다녀야 했던 것도 신경을 쓰지 않은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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