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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언제까지?…"위중증 관리가 더 중요"

<앵커>

정부는 이번 4차 대유행이 9월 말쯤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들으신 대로 환자 숫자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시기도 계속 늦춰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듭니다.

이 부분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포르투갈은 성인 2차 접종률이 85%에 도달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 시민 : 포르투갈 85% 접종률은 신기루 같은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달성하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포르투갈의 확진자 추세를 보면 지난 7월 말 정점을 찍고 두 달 넘게 내림세입니다.

싱가포르는 성인 2차 접종률 77%, 세계 네 번째로 포르투갈에 못지않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올라가면 확진자가 확연히 줄기 마련이었는데,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바뀐 것입니다.

증상 발현 4일 전부터 감염력이 강해져서 전파 속도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빠르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 85%인 포르투갈, 77%인 싱가포르입니다.

여기에 우리나라를 대입해보겠습니다.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로 통일했습니다.

싱가포르는 물론 4차 대유행 정점을 지난 포르투갈보다도 잘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만 따로 보겠습니다.

8월 15일, 9월 20일 2번의 정점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 그래서 추적이 불가능한 비율이 38%로 높다는 것은 불안한 요소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이 상태에서 정점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래도 코로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하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방역당국이 위중증 환자를 직전 일주일 전과 비교했더니 4주 전 417명에서 계속 줄어 지난주 342명으로 내려왔습니다.

주간 사망자도 4주 전 74명에서 지난주 36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최재욱/고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신규 확진자 숫자보다는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유지되고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큰 폭의 확산세는 꺾어야겠지만, 접종 완료율을 높여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CG : 류상수·심수현·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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