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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북 투트랙 협상 필요"…유해 봉환식 엄수

<앵커>

미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평화협상과 함께 비핵화 협상을 동시에 진행시켜야 한다는, 이른바 '대북 투트랙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어젯(23일)밤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을 엄수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평화협상의 첫 단추로 '종전선언'을 제안했던 문재인 대통령.

그러나 이런 평화협상 추진과 별개로, 대북 제재와 연계한 비핵화 협상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이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해가는 데 따라서, 미국에서 단계적인 상응조치를 취해주고 하는 투트랙의 협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과거와 달리 북한 핵이 상당히 고도화됐기 때문에 이런 투트랙 협상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을 한다고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한미동맹이 훼손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종전선언하고 주한미군의 철수라든지 한미동맹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필요하면 동맹을 하는 것이고 (미군이 주둔하는 것입니다.)]

이번 유엔총회를 관계 복원의 계기로 삼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해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제적인 계기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남북 간 관계 개선의 하나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는…]

문 대통령은 어젯밤 서울공항 도착 직후 하와이에서 인수한 6.25 전쟁 국군 전사자 68구에 대한 유해 봉환식을 열었습니다.

70여 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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