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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유해 68구, 70년 만에 고국으로의 귀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하와이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한미 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에 참석했습니다. 한국군 유해 68구는 1만 5천 킬로미터를 날아 오늘(23일) 밤 고국 땅에 도착합니다.

문준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 전사자 유해 앞에서 거수경례를 합니다.

한국전 이후 미국 하와이 '실종자확인국'으로 보내졌던 미확인 유해 가운데 한국군으로 판정된 68구와 한국에 있던 미군 유해 5구를 서로의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인수식입니다.

한국군 유해 가운데 2구는 고 김석주, 정환조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미 카투사였던 두 일병은 미군 최악의 전투로 꼽힐 정도로 큰 희생을 낳은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수식에는 현재 간호장교인 고 김석주 일병의 외증손녀가 참석해 증조할아버지의 귀환길에 동행했습니다.

고 김석주, 정환조 일병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6구는 고 홍범도 장군 유해 인수 때 나섰던 공군 수송기를 타고 고국으로 향했습니다.

하루 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종전선언'을 제안했던 문 대통령은 오늘도 거듭 종전선언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서울 공항에 도착해서는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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