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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오늘 4분기 전기요금 발표…8년 만에 인상 가능성

<앵커>

정부와 한전이 오늘(23일)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합니다. 2분기와 3분기 연속 요금을 동결했지만 최근 연료비 인상과 한전의 부채 부담으로 8년 만에 전기요금을 올릴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될 4분기 전기요금을 오늘 오전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직전 3개월 동안 변동된 연료비를 다음 분기 전기요금에 반영해 공개하는 것입니다.

한전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연속 1킬로와트시당 전기요금을 3원 인하한 채로 유지했습니다.

당시 산업부는 연료비 인상으로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을 위해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가 크게 오르고 지난해까지 한전의 누적 부채가 130조 원이 넘는 상황을 고려하면 4분기에는 전기 요금을 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력용 연료탄은 5월 이후 석 달 만에 75%나 올랐고, 두바이유도 올 초 60달러대에서 70달러대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번에 전기요금이 오르면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의 인상입니다.

다만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부담을 고려해 올려도 인상 폭이 크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전분기 대비 최대 인상폭은 킬로와트시당 3원으로 제한돼 있는데, 3원이 오를 경우 월평균 350킬로와트시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는 1,050원의 전기요금을 더 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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