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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테이퍼링 곧 시작"…내년 금리 인상 시사

<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내년에 금리를 인상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앞선 11월에는 정부의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년 반째 제로 수준으로 동결된 금리를 내년쯤 조기 인상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늘(23일) 공개된 연준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 18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이 내년에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연준은 두 달 후인 11월부터 정부의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들어갈 계획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테이퍼링(정부 자산 매입 규모 축소)을 다음 회의(11월) 때 발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위원회는 광범위한 경제 환경을 살펴보며 테이퍼링을 할지 결정할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매달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며 시장에 돈을 공급하던 연준이 이제 그 규모를 축소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 상황이 눈에 띄게 진전됐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물가 상승이나 고용 면에서) 커다란 진전이 있었습니다.]

연준은 올 연말부터 자산 매입 규모를 매달 줄여 내년 중반에는 채권 매입 금액을 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뉴욕 증시는 자산 매입 축소 발표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오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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