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역대급 일확천금" vs "1원이라도 취했으면 사퇴"

민주당 대선후보들, TV 토론서 격돌

<앵커>

추석 연휴에 가족들끼리 정치 얘기 많이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다음 주 호남 순회경선 앞두고 TV 토론에서 격돌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이 쟁점이었습니다.

야당 후보들 소식까지 유수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다음 주 경선 승부처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 TV 토론회.

대장동 개발 사업이 뜨거운 화두였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특정 개발업체의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몰아쳤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소수의 민간 업자들이 1,100배의 이익을 얻은 것은 설계가 잘못된 것입니까? 아니면 원래 설계 속에 그게 포함돼 있었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자신과 무관한 의혹이라며 후보직도 걸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 다 사퇴하고 그만두도록 하겠습니다.]

추미애 후보와 박용진 후보도 가세하면서 2:2 난타전으로 번졌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이낙연 후보께서도 이재명 후보의 개인 비리 문제로 자꾸 끌고 가려고 하고요. '윤석열 국기문란 사건'을 덮으려는 야당의 꼼수에 넘어가는 (것 아닌가….)]

[박용진/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평범한 그냥 투자회사였고, 개발회사였다면 뭐 하려고 대법관에 전직 검사장까지 이렇게 줄줄이 앉혀서 철갑을 둘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재명 캠프 측은 '국민의힘 전·현직 인사들이 개입한 게이트'라며 수사를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사가 국정감사에 응하지 않으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여권 때리기에 올라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개발의 주체가 성남시였다며 '이재명 게이트'라고, 최재형 후보는 화천대유라는 자산관리회사가 법률가들을 고문으로 영입한 이유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에 나선 윤석열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는데, 그제(17일) 윤 후보처럼 보수 단체 회원들의 거센 항의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