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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명 확진' 주말 기준 최다…전국 재확산 우려

<앵커>

추석 연휴 이틀째 날 안전하게 보내셨습니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00명대 였습니다. 2천 명에서 살짝 내려왔지만 주말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습니다. 명절 연휴, 조금만 느슨해져도 민족의 대이동이 자칫 전국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첫 소식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둔 서울 강서구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20명이 감염됐습니다.

[시장 상인 : 확진자 나온 집은 장사를 못 하죠. 장사 못 하는 집들은 물건 처박아놓고 그냥 썩고 앉아 있는데. 다 생물인데….]

추석을 준비하기 위해 방문자들이 늘어난 시장에서 집단 감염이 두드러졌는데,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는 54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299명이 확진됐고, 중구의 한 시장도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18일) 신규 확진자는 1,910명으로 사흘 만에 2천 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주말 기준으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통상 주말과 휴일엔 검사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수도권 유행이 거세진 데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이동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평일과 비슷한 확진자가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주말 코로나19 최다감염

국내 전체 감염 환자의 77%가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연휴 기간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 대비 약 3.5%가량 이동량 증가도 예상되고 있어 수도권 지역 감염의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도 37%에 육박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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