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모테기 뉴욕서 유엔총회 계기로 회담할 듯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일 당국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정의용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뉴욕을 방문하는 것에 맞춰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해 19~ 21일 뉴욕에서 유엔총회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는 정 장관은 문 대통령이 뉴욕을 떠난 뒤에도 남아 주요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수장들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22~24일 일정으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외교개발장관회의 때에 이어 4개월여 만에 두 번째로 대면 회담을 하는 셈이 됩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회담이 북한의 연이은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열려 이 문제에 대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와 징용 피해자 배상소송 문제 등 양국 간 쟁점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