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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게이트"…홍준표 "특검 도입하자"

<앵커>

연휴 첫날에도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공격을 받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건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반격에 나섰고, 국민의힘에서는 특검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호남 경선을 앞두고 광주를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개발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개발에 참여한 화천대유와 자회사들이 4천억 원 넘는 배당금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을 통해 공개된 주주 명단을 보니, 절반 넘는 주주들이 민간개발을 주장했던 옛 새누리당 의원 측과 연관이 있다"는 게 이 지사의 주장입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저는 이게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의 부정 커넥션, 국민의힘 게이트가 땅속에 은폐돼 있다가 살아남아서 다시 새로운 얼굴로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 지사에 대한 야권의 공세 강화를 고리로 '안전한 후보'를 강조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대통령이) 될 것 같은 후보가 아니라 돼야 할 후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흠 없는 후보, 확장성을 가진 후보, 미래 비전을 갖춘 후보로 민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사의 역공에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SNS에 "화천대유라는 급조된 소규모 회사가 어떻게 성남시를 등에 업고 봉이 김선달식 개발을 했는지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며 특검 수사를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캠프는 "적반하장격 물귀신 정치"라고 이 지사를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을 기획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현재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 중이라고 하더라"는 발언을 그제(16일) 했습니다.

이 지사 캠프는 가짜뉴스라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김 원내대표는 "기꺼이 고발당해 드리겠다"며, "정의로운 척 그만 하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나 나오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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