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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자문단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에 반대"…16 대 2로 부결

미 FDA 자문단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에 반대"…16 대 2로 부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회의를 열고 16세 이상을 상대로 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투표에 부쳤지만 압도적 다수가 반대해 부결됐습니다.

자문위원회는 표결에서 16 대 2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승인안을 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다 맞은 일반인을 상대로 광범위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음주인 20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넘은 사람을 대상으로 3회차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표결에 앞서 회의에서는 FDA와 CDC 관리, 부스터샷 접종을 이미 시행한 이스라엘의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부스터샷 승인을 요청한 제약사 화이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추가 접종 필요성 여부에 대해 토론을 벌였습니다.

자문위원인 국립보건원(NIH)의 마이클 쿠릴라 박사는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뚜렷하게 높은 일부 인구 집단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FDA의 백신 업무를 관장하는 피터 마크스 박사는 잘 알려진 다른 백신들도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단지 중증을 예방하는 것뿐 아니라 감염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의 중요성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DA 자문단의 이번 결정은 권고안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FDA는 전통적으로 자문단 권고를 수용해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FDA가 다음 주 초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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