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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차 접종 강력 반대"…16 대 2로 제동 나선 까닭

<앵커>

미국 백신 관련 최고 권위를 가진 FDA 자문단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3차 접종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당장 다음 주부터 추가 접종을 공언한 미국 정부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 백신 자문위는 회의 결과 화이자 백신 3회차 접종에 대해 강력한 반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1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반대 16표, 찬성 2표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3차 접종, 즉 부스터샷의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걸 반대 이유로 들었습니다.

[필 크라우스/미국 FDA 백신심사국 부실장 : 문제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과 관련해 논의되는 많은 데이터가 다른 전문가들이나 FDA의 검토를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미 3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관련 데이터가 미국 상황을 예측하는 데 적합하지 않고, 중증 위험성이 높은 일부 집단이 아닌, 모든 사람이 추가로 백신을 맞을 필요성이 분명하지 않다는 점도 거론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권고안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백신 관련 최고 권위를 가진 자문단의 결론인 만큼 다음 주부터 3차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FDA가 다음 주 초쯤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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