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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송영길 "국기문란" vs 이준석 "공익제보"

'고발 사주' 의혹…송영길 "국기문란" vs 이준석 "공익제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발 사주' 의혹과 언론중재법을 놓고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대표는 어제(16일) MBC '추석특집 100분 토론'에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양당 대표의 어제 '토론배틀'은 지난 7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처음 맞붙은 이후 두 번째입니다.

송 대표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국기 문란이고 검찰청법 위반일 뿐 아니라 검찰청의 문을 닫아야 할 사건"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야권에서 제기된 '박지원 국정원장 게이트' 의혹에 대해서는 "그건 그거고, 중요한 건 고발장을 손준성 검사와 부하가 작성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당은 무수히 많은 제보를 받는다."라며, "괴문건이나 검찰이 만들었다고 쓰인 파일도 아니고 사실관계가 정확한 문건을 재가공하고 활용하는 건 문제가 될 게 없다."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그 고발장을 바탕으로 실제 최강욱 의원의 경우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라며, "그러면 제보내용 자체는 공익제보의 성격이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언론중재법을 놓고도 양당 대표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는 "사실관계에 대해 '정반합'을 이루는 과정에 중과실을 적용해 바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는 자체가 성급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대표는 "건전한 언론환경을 위한 것"이라며 "중과실이나 고의가 있으면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게 해 피해(보상)를 실효성 있게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특히 문제가 된 '고의 중과실 추정 조항' 삭제에 대해선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최근 현안 쟁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던 양당 대표는, 일부 사안에 대해선 인정하고 합의점을 찾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소극적이었다는 이 대표의 지적에 송 대표는 "좋은 지적으로 백신이 '게임체인저'라는 인식이 확고하지 못했다. 당 대표로서 반성한다."라고 물러섰습니다.

또, 이 대표가 "'위드 코로나'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협치해 어떤 방안을 내놓자."라고 제안하자 송 대표는 "좋은 말씀"이라고 화답하면서 '여야정협의체' 가동에 국민의힘이 협조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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