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원 민간인 탄 우주선 발사 성공…3일간 우주여행

<앵커>

전문 우주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만 탄 우주관광선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그들은 1시간 반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면서 사흘 동안 우주 관광을 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 김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현지 시간으로 어제(15일)저녁 8시 3분.

스페이스X사의 우주선 '크루드래건'이 어둠을 뚫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스페이스 X 우주 관광선 발사

크루드래건은 발사 후 약 2분 50초 뒤 로켓 주엔진이 분리됐고, 이어 발사 후 약 12분 20초 뒤 캡슐이 분리되면서 성공적인 궤도 비행에 들어갔습니다.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 ISS나 허블우주망원경보다 높은 고도에서 음속의 22배 속도로 1시간 30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돌게 됩니다.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순수 민간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타고 있는데,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창업주이자 억만장자인 아이잭먼이 좌석 4개를 모두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탑승객 중 1명인 29살의 간호사아르세노는 의족을 착용한 최초의 우주인으로 기록됐습니다.

[아르세노/29살, 간호사 : 당신이 만든 의족이 우주로 가는 역사적인 순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의사한테 말했더니 저를 안아주고 매우 즐거워했어요.]

스페이스X의 이번 우주 관광은 단 몇 분 동안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를 체험한 베이조스나 리처드 브랜슨의 저궤도 비행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우주관광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

우주선은 신체 변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 뒤 사흘간의 우주 비행을 끝내고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 바다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