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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수천억을 벌었다?" vs "정략적 의혹 제기"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 측은 100% 수사 사항이라고 공격했고, 이에 이재명 후보 측은 정략적인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국민의힘도 별도의 진상조사팀을 만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대장동 사업의 불투명한 수익 구조를 들어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설훈 의원/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YTN 라디오) : 당연히 100% 수사해야 합니다. 일곱 사람이라고 하는데 수천억을 벌었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그게 무슨 공공개발이고 공영개발입니까.]

이재명 후보를 넌지시 겨냥한 말로 해석됐는데, 이재명 캠프는 당 안팎의 공격을 정략적이라고 규정한 뒤 어떤 수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성호 의원/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BBS 라디오) : 민간 회사의 이익이 났다는 것만 갖고 이렇게 의혹 제기하는 것은 굉장히 정략적인 거고요. 이재명 지사도 어떠한 수사도 응하겠다 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고발 사주 의혹에 대응해온 국민의힘은 오늘(16일) '대장동 진상조사 TF를 출범시키며 여당 갈라치기에 나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 이쯤 되면 대장동 개발은 이 지사의 최대 치적이 아니라 최대 치부로….]

정무위, 금융위 등 각 국회 상임위에서 대장동 사업 관련 인물을 증인 신청하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국정감사장에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이재명 후보는 직접 SNS에 글을 올려 대장동 개발은 "시민 몫 사업 이익을 우선 확보한 행정의 모범 사례"라고 반박한 뒤 "기꺼이 의혹의 덫에 걸려들겠다며, 수사를 공개 의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천대유의 실체와 등장 인물을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하고 있어 대장동 개발사업은 여야 모두가 참전하는 대선 이슈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양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 권순일 전 대법관도 '화천대유' 고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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