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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이 함께' 상생장터 개장…로컬푸드 직거래 가능

<앵커>

도농 교류 확대를 위한 상생 장터가 대구 한 전통시장에 문을 열었습니다. 농가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 농산물을 쉽고 싸게 구매할 수 있어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북구에 있는 산격종합시장, 낙후된 점포들이 있던 자리에 농산물 상설 판매장이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경북 23개 시·군에서 재배한 신선 농산물과 각양각색의 특산품이 진열돼 손님들을 맞고 있습니다.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노후된 점포 60여 곳을 리모델링해 대구경북 상생 장터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대형마트 못지않은 매장 분위기에 직거래로 가져온 신선 제품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정영희/대구시 산격동 : 깔끔하게 잘해놓으니까 시장이 앞으로 전망이 좋을 거라 생각하고 제품도 직거래하니까 싱싱한 게 많고, 많이 이용할 것 같아요.]
 
상생 장터에 참여한 농가만 290여 곳, 장보기 상품을 비롯해 800여 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수갑/상생장터 참여 농가 : (고추)생산자로서 이런 로컬푸드 매장이 활성화되고 많이 생겨서 농민이 신경 안 쓰고 판로도 제대로 (확보)됐으면 좋겠습니다.]

구미 해평 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을 위한 매장도 별도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이상익/산격종합시장 상인회장 : 기존 상인과 상생 장터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지금부터 갖춰진 것 같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예산을 지원하고 전통시장진흥재단이 운영을 맡아 연 매출 57억 원을 목표로
참여 농가는 350곳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전통시장에 도농 교류 확대를 위한 상생 장터가 돌파구를 마련할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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