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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오타니,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오타니의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을 축하한 에인절스 구단 (사진=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 트위터 계정 캡처,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MLB에서 투타 겸업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타니는 일본의 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와 함께 2021년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 모인 '아이콘' 항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임은 아이콘을 비롯해 개척자, 거물, 지도자, 예술가, 혁신가 등 6개 항목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분류했습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14차례나 올스타에 뽑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오타니를 소개하는 글을 써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오타니는 올해 우리가 전에 보지 못한 아주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의 기술과 타석에서의 압도적인 모습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 견줄 데가 없다"고 극찬했습니다.

이어 "오타니는 요즘 시대의 베이브 루스이지만, 루스는 한 시즌에 시속 161㎞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고, 홈런 40개 이상, 도루 20개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적이 없다. 오직 오타니만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드리게스는 또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괴물 프랑켄슈타인을 언급하면서 "모든 독특한 재능이 한 선수에게 모인 프랑켄슈타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오타니"라면서 "오타니는 브라이스 하퍼의 파워와 맥스 셔저의 투구 기술, 그리고 트레이 터너의 스피드를 겸비했다"고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오타니는 현재 타자로 홈런 44개를 쳐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홈런 부문 2위에 올랐고 도루를 23개나 기록해 빅리그 전체 이 부문 공동 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투수로도 9승 2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팀 내 최다승을 기록중입니다.

오타니는 1승을 보태면 빅리그 투타 겸업의 원조 격인 베이브 루스의 뒤를 이어 103년 만에 한 시즌에 투수로 10승과 타자로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달성하게 됩니다.

루스는 1918년에 투수로 13승, 타자로 11개 홈런을 쳤습니다.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의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은 '거물' 항목에서 타임의 영향력있는 100인에 뽑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도자 항목에서, 우주 관광의 새 시대를 연 일론 머스크는 혁신가 항목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 트위터 계정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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