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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니어투어 예선서 중학교 교사가 '10언더파'

미국 시니어투어 예선서 중학교 교사가 '10언더파'
20년 넘게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쳐온 교사가 미국 PGA 챔피언스투어 예선에서 10언더파 61타를 치고 본선 출전 자격을 따냈습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미국의 수학 교사 제이 주레식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의 한 중학교에서 21년간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친 주레식은 지난 14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예선에서 10언더파 61타를 쳐 1위로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PGA 정규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호주의 마크 헨스비가 7언더파로 3타 차 2위, 유러피언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한 태국의 통차이 짜이디가 5타 차 공동 4위로 본선에 합류했습니다.

대학생 때까지 골프 선수였던 적이 없었다는 주레식은 18세 때 어머니가 사주신 생일 선물로 처음 골프 클럽을 잡았습니다.

주레식은 "어머니는 골프를 권하셨지만 내가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골프가 별로 인기가 없어서 테니스나 풋볼, 스키를 즐겨 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선생님으로 진로를 정한 주레식은 퇴근 후 골프를 치다가 미니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며 골프와 인연을 넓혀갔습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다코타스 투어, 후터스 투어 등 미니 투어 활동에 전념하느라 잠시 휴직하기도 했습니다.

PGA 투어 캐나다의 퀄리파잉스쿨에도 도전했다가 불합격했습니다.

주레식은 만 50세 이상이 출전할 수 있는 PGA 챔피언스투어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고 올해 7월에는 지역 대회인 미시간 시니어오픈에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고 8월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골프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주레식은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항상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자세에 대해 말해왔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하고, 실패하더라도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를 알고 매일 더 좋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레식은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스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프레드 커플스, 어니 엘스, 짐 퓨릭, 최경주, 비제이 싱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샷 대결을 펼칩니다.

(사진=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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