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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800km 비행"

<앵커>

북한이 오늘(15일) 낮 동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올해 들어서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오늘이 다섯 번째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우리 군은 이번 미사일이 약 800km 정도를 날아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중부 내륙인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오늘 낮 12시 34분과 39분, 5분 간격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습니다.

단거리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추정되는데, 최고고도 60여km에 약 800km를 비행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미사일 완성도를 자랑하듯 북한 내륙을 100km 안팎 관통하는 방식으로 쏴 동해 공해상에 떨어뜨렸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다섯 번째로,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입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25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지난 3월 1차로 동해안에서 이스칸데르 개량형의 비행 안정성을 확인한 후, 이번에는 내륙에서 비행 거리를 늘려 2차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칸데르 개량형은 요격 회피 기능을 갖고 있으며, 탄두가 2t 이상으로 핵 탑재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서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렸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미 영토와 동맹국 등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했고, 중국 외교부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일본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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