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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중증 예방 효과 떨어져"…추가 접종은 언제?

<앵커>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면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거의 중증에 빠지지 않는 걸로 알려졌죠. 그런데 한 번 맞는 얀센 백신의 경우 돌파 감염 시 위중증 비율이 높다는 해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 추가 접종에 대한 국내 준비 상황은 어떤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랑스 방역 당국은 지난 4월에서 8월 사이 얀센 백신을 맞은 100만 명 중 32명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 29명은 중증이었고 그중 4명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얀센 백신 1번 맞아도 위중증 예방 효과가 8개월 지속한다는 기존 연구를 뒤엎는 첫 조사 결과입니다.

사망자는 7-80대 고령이었고,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는 혈전 부작용 때문에 얀센 백신을 55세 이상에만 접종했습니다.

우리나라 얀센 백신 접종자는 134만 명, 89만 명은 30대 이하지만 8만 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국내 돌파 감염 시 중증 사례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돌파 감염 비율은 인구 10만 명당 얀센 51.4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24.3명, 화이자 7.8명, 교차접종 1.9명보다 높았습니다.

고위험군과 의료진 중심으로 추가 접종 계획표를 준비해왔는데, 백신 별로 더 세분화할 필요성이 생긴 것입니다.

[멜라니 스위프트/미국 메이오클리닉 교수 : 화이자·모더나를 맞았는지 얀센을 맞았는지에 따라 추가 접종 계획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접종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추가 접종을 하면 일주일 뒤 68%, 2주 뒤부터는 70~84% 감염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4분기 내 고위험군과 의료진부터 추가 접종하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 2차 접종 6개월 뒤냐, 8개월 뒤냐를 두고 이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얀센 백신을 맞은 고위험군을 가장 먼저 맞힐지도 추가 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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