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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불탄 텐트…방염 텐트도 가스 중독 주의

<앵커>

캠핑 즐기는 분들이 많아진 가운데 이제 난방기구도 챙겨야 할 계절이 됐는데, 화재 사고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방염텐트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실험 장면을 KNN 강소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벽 시간, 텐트 안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텐트 전체로 번집니다.

전열기에서 발생한 이 불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캠핑장 안전사고 가운데 1/4 이상이 화재나 과열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텐트가 화재에 얼마나 취약한지 불을 붙여봤습니다.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일반 텐트는 주변으로 불이 옮겨붙으며 순식간에 텐트 뼈대만 남습니다.

바닥에 불꽃도 떨어지는데 열화상 카메라로 봤더니 표면 온도가 400도를 넘어섭니다.

방염텐트는 불이 직접 닿은 곳만 불에 타 불이 주변으로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안심할 수 만은 없습니다.

또 히터를 5cm 정도로 가까이 가져가니 일반텐트와 방염텐트 모두 5초 안에 녹아내립니다.

[이재혁/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 조정관 : 방염텐트는 일반텐트에 비해 화재 발생 우려는 적지만 일산화탄소 중독 우려는 동일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화재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밀폐된 텐트 안에 화롯불을 들여놓을 경우 일산화탄소 수치가 위험 수준인 200ppm을 넘어섭니다.

텐트에 불씨가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정용 소형 소화기를 캠핑장에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야영장에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바람이 불어오는 쪽의 넓은 공터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영상편집 : 변지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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