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전달자로 거론된 손준성 "작성도 전달도 안 했다"

<앵커>

현직 검사의 고발 사주 의혹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고발장을 야권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가 자신은 고발장을 작성하지도 또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압수한 물품을 분석하고 있는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PC 등을 정밀 분석하는 데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해당 수사팀 검사 전원과 다른 부서 검사까지 충원해 공수처 검사 절반을 투입했습니다.

특히 '손준성 보냄' 메시지를 보낸 발송자가 손준성 검사와 동일인으로 드러남에 따라, 공수처는 적어도 손 검사가 고발장을 누군가에게 보낸 건 유력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손준성 검사는 재차 반박했습니다.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전달한 사실조차 결코 없다고 부인하면서 공수처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의심되는데, 이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고발장 작성자도 규명해야 하는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는 물론 주변 인물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도 필요하면 다시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공수처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또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한 뒤 추석 연휴 즈음부터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측이 제기하는 박지원 국정원장 배후설에 대한 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공수처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의 수사 범위인지, 그리고 범죄 혐의가 소명될 만큼 단서가 있을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진상조사를 진행 중인 대검찰청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직권남용이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해당 진상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황지영, 출처 :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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