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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수수료 부담 없는 '공공호출 앱', 익산시가 만든다

<앵커>

카카오택시가 택시 호출 앱 서비스를 통해 택시업계에 부과하는 수수료율이 늘어나 업계의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익산시가 수수료가 없는 공공호출 앱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JTV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플랫폼업체가 개발한 택시 호출 앱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택시의 이동 거리와 도착 시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편리함을 무기로 전화 호출을 받아 손님을 태우는 기존의 영세한 택시 호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천용석/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익산지부장 : 부모님들한테도 학생들이 편리하다고 홍보하다 보니까 차츰차츰 지역 콜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익산시가 대형 플랫폼 사업자에 맞서 지역 택시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호출 앱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공공호출 앱은 택시업계에 부담을 주는 수수료를 없앴습니다.

수수료가 없다 보니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도 없습니다.

또 이용자가 지역화폐로 택시요금을 결제하면 일정 금액을 되돌려주기 때문에 나름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익산시는 공공호출 앱이 활성화되면 대형 플랫폼업체를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종완/익산시 교통행정과 대중교통 계장 : 택시업계하고 어떤 방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는가 계속 논의하고 있고요. 내년에 그 부분에 대한 구축에 들어가서 상반기 안에 어플을 출시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군산시가 개발한 공공배달 앱 '배달의 명수'는 가입자 13만 명에 매출액 120억 원을 넘어 전국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익산시의 공공호출 앱도 거대 공룡인 카카오T에 맞서 수수료 부담에 시름하는 택시업계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양호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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