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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도 비대면…돈은 가상화폐로, 배송은 택배로

<앵커>

SNS에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속버스 택배로 마약을 전달하고 대금은 가상화폐로 챙겼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약 판매책 A 씨가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액상 대마를 숨겨 놓습니다.

2시간 뒤 한 남성이 오더니 숨겨 놓은 액상 대마를 찾아내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A 씨 등은 특정 장소에 숨겨 놓은 마약을 찾아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마약을 보낼 때는 고속버스 수화물을 이용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SNS를 통해 액상 대마와 엑스터시 등 3억 7천만 원 상당의 마약을 유통시켰습니다.

거래 대금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만 받았습니다.

[이기응/부산경찰청 마약수사계장 :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자산으로 거래를 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만 연락을 하는 등 자신들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A 씨 등은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구매한 마약을 비싸게 되팔았습니다.

마약 구매자 50명 대부분은 대학생 등 20, 30대 젊은 층이었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액상 대마 등 1억 3천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하고 마약 공급처에 대한 수사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 판매책과 구매자 등 모두 5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판매책 일당 8명은 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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