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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신청" 가짜 문자에 3천만 원 뜯겼다

<앵커>

국민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 요즘 이걸 악용한 사기 범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지원금 신청하라는 가짜 문자에 속아 돈을 뜯기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G1방송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춘천에 사는 자영업자 A씨는 며칠 전 정부 국민지원금을 신청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사업자에 한해 특별 우대를 해준다며 무이자 대출을 해준다는 솔깃한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매출이 줄어 힘들었는데 국민지원금에 맞춘 정책 대출인가 싶어 A씨는 별 의심 없이 문자에 적힌 인터넷 주소에 접속했습니다.

개인 정보를 적고 상담원이 안내하는 가상계좌로 대출 보증금 3천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A씨 가족 : (대출 가능 금액이) 7천만 원까지 나오는데 그걸 받으려면 보증금이 필요하다. 파산 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여러 명 있어서, 가상 계좌를 알려줄 테니까 3천만 원을 달라고 했었대요.]

하지만 A씨가 접속한 인터넷 주소는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악성 어플로 연결됐습니다.

가상계좌는 스미싱 범죄 조직원의 대포통장 계좌였습니다.

[A씨 가족 : 추가 피해도 굉장히 우려가 돼서 모든 은행의 거래를 다 정지해 놓고, 휴대폰 통신사나 번호도 다 바꾸려고 계획을 하고 있고.]

경찰청과 금융감독원 등은 추석을 앞두고 국민지원금을 비롯해 명절 인사와 택배 물건 배송 등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스미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모니터링과 사이버 범죄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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