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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의혹' 윤우진 압수수색…윤석열 주변 수사 가속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과 처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최측근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또,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관련 회사들에 대해 압수수색이 잇따랐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리에 마주 앉은 상대방에게 수표를 꺼내든 60대 남성.

1억 1천만 원의 수표를 건네지만, 상대방은 거절합니다.

윤우진

화면 속 남성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입니다.

1억 원이 넘는 수표를 거부한 A 씨는 영종도 부동산 등 자신의 사업을 도와달라며 윤 전 서장의 측근 최 모 씨에게 4억 원을 건넸는데, 이 중 1억 원 정도가 윤 전 서장에게 흘러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사들과 국세청 고위 관계자, 경찰 등을 만나는 자리에 불려 다니며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초 A 씨의 진정은 지난 2015년에도 불거진 윤 전 서장 비리 수사를 윤석열 전 총장이 막았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에 배당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특수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1부로 재배당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일 윤 전 서장과 측근 최 씨, 그리고 비위 제보자 A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도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범죄 수사에 경험이 많은 수사인력을 보강 투입하는 한편,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관련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잇따라 진행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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