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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사직안 국회 본회의 통과…이낙연 처리 연기

<앵커>

아버지가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었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찬성표가 상당수 나왔는데, 지난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석/국회의장 : 국회의원 윤희숙 사직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권익위 전수조사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19일 만입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표결에서 찬성은 188표, 가결에 필요했던 112표 보다 더 많은 찬성표가 나왔습니다.

윤 의원 뜻을 존중하겠다며 당론으로 찬성 표결에 나선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사퇴쇼라고 비판했던 민주당에서도 최소 60표 이상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에 나선 윤 의원은 현 정부 부동산정책 저격수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되풀이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가장 무거운 방식으로 책임을 짊으로써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공인으로서 쏘아올린 그 화살의 의미를 살리는 길을 택했습니다.]

윤 의원의 서울 서초갑 지역구 보궐선거는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집니다.

오늘(13일) 본회의에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지난 8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의원직 사퇴 처리 연기

민주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고용진/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낙연 전 대표) 의원직 사퇴 의향을 존중하되, 추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대선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처리를 미루고 싶은 게 지도부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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