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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뒤쪽으로 간 모습 확인"…"북한에 협조 요청"

<앵커>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20대 해양경찰관이 실종돼 해경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CCTV에 배 뒤쪽으로 간 모습이 담겼는데, 실종된 지역이 북방한계선과 가까운 곳인 만큼 북한에도 수색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7살 A 순경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운용하는 500톤급 경비함정 518함에 배치된 건 2달 전입니다.

그런데 이 경비함이 소청도 남동방 30km 해상을 지날 무렵인 어제(10일) 오후 1시쯤, 당직 근무를 하던 A 순경이 갑자기 실종됐습니다.

근무하던 지하 기관실에서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이탈한 뒤 모습을 감췄습니다.

당일 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A 순경은 기관실에서 나온 뒤 배 뒤쪽 끝에 세워진 보트 주변까지 걸어간 모습까지는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해경은 실족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A 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이틀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비함정 14척과 헬기 등 항공기 7대를 투입해 소청도 인근 해상을 수색 중이고, 해군과 공군도 함정과 항공기를 지원하며 공동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는 함선 27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국은 실종 지점이 서해 NLL에서 남측으로 9KM 정도 떨어진 곳인 만큼,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에도 관련 사실을 통지하고 수색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이아름, 화면제공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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