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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참사 업체 선정 개입' 문흥식, 공항서 체포

'광주 붕괴 참사 업체 선정 개입' 문흥식, 공항서 체포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 업체선정 과정에 개입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해외 도피 행각을 마치고 자진 귀국했습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미국으로 도피한 문 전 회장이 오늘(11일) 자진 귀국하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문 씨는 시애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에서 내린 직후인 저녁 6시 10분쯤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문 씨에게 방호복을 입히고 수갑을 채워 광주로 압송했습니다.

출국장을 나온 문 씨를 상대로 취재진들이 혐의 인정 여부 등을 질문했지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문 씨는 철거건물 붕괴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업체들로부터 공범과 함께 수억 원의 금품을 받고 업체선정을 알선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탭니다.

붕괴 참사 발생 초기부터 해당 재개발사업 현장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지만.

참사 발생 나흘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석 달째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문 씨를 광주로 압송한 뒤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철거 업체 선정 등에 개입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문 씨는 입건에 앞서 도주 경력이 있는 만큼 경찰은 문씨 체포 이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신병 처리를 해야 합니다.

경찰은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업체 선정·재개발 비위 분야에서 지금까지 모두 18명을 입건(1명 구속)했습니다.

문 씨 등 브로커들이 업체선정 알선을 대가로 철거 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고, 업체 선정에 원청과 조합 측이 관여했는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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