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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병상 확보 명령…무증상·경증 재택치료 확대

<앵커>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병원에도 코로나 병상을 더 확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강원도 원주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남성이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구토와 호흡 곤란이 발생해 119에 신고했는데, 시내에 빈 음압 병상이 없어 대기하다 쓰러진 것입니다.

현재 비수도권 병상 가용률은 위중증 전담 병상이 56.1%, 중등증 병상은 50.2%입니다.

하지만 지역별 격차가 큽니다.

대전과 충남은 2주째 중등증 병상이 70% 넘게 차 있습니다.

정부는 선제적으로 비수도권에 대해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연휴기간 동안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도 미리미리 대응할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위중증 전담 병상 146개, 중등증 병상 1천17개가 늘어납니다.

수도권에선 지난달 13일 병상 확보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무증상·경증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도 확대됩니다.

병상 확보와 함께 위중증 환자 중심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재택치료는 확진 후 집에서 격리하며 전화나 온라인으로 진료를 받는 제도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소아 확진자와 보호자 등 3천여 명에게만 허용됐는데, 경기도와 강원도는 성인 1인 가구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 환자들이 필요할 경우 이송돼 치료받을 수 있는 특별 생활치료센터는 오는 13일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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