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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식품 실언' 추궁…날 선 질문에 불만 토로

<앵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어제(9일) 오늘 이틀 동안 '국민 면접'을 치렀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를 비롯해 면접관들은 후보들이 아플 만한 지점을 파고들었고, 몇몇 후보들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명 후보 가운데 8번째로 압박 면접을 치른 윤석열 후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부정식품도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등 그간 실언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준일/뉴스톱 대표 (면접관) : 제가 팩트체크를 하려고 (경제학자 프리드먼 교수) 책을 사서 봤는데요, 그 내용이 없어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프리드먼 책에는 당연히 '부정식품'이란 말은 없죠. 유해와 부정은 좀 구별하셨으면 합니다.]

'고발 사주' 의혹이 사실이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냐는 질문에는 "가정해서 답변할 순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경우 막말과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던 과거 발언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준일/뉴스톱 대표 (면접관) :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서 패버리고 싶다. 성희롱 발언 아닙니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막말이라면 수용하겠는데, 그건 성적 희롱은 아니죠.]

유승민 후보는 이른바 '배신자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김준일/뉴스톱 대표 (면접관) : 배신자 이미지, 아이콘이 있어서….]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질문하시는 분은 제가 배신자라고 생각하세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억울하죠.]

원희룡 후보는 지난 2018년 정상회담에 나섰던 북미 정상을 비하한 발언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박선영/동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면접관) : 대통령 후보로서는 좀 부적절한 거 아닙니까?]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표현이 좀 과했던 것 같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 등 보수의 급소를 잘 아는 면접관들의 질문에 후보들 사이에선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면접관 3명 가운데 2명이 '골수 좌파'라며 "면접으로 모욕 주는 당은 처음"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유 후보도 진 전 교수가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한 사람이라며 "어떻게 저런 분을 모셨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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