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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3오버파 박인비 "올해 첫 4퍼트…그린에서 안 풀렸다"

첫날 3오버파 박인비 "올해 첫 4퍼트…그린에서 안 풀렸다"
퍼트를 잘하기로 유명한 박인비 선수가 국내 메이저대회에서 보기 드문 '4퍼트'를 범했습니다.

박인비는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파72·6천68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첫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습니다.

공동 42위로 첫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인비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핀 위치가 까다로웠지만 좋은 샷은 많이 쳤다"며 "그런데 그린 위 플레이가 잘되지 않아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생각보다 그린 스피드가 느려 공을 홀까지 보내는 데 애를 먹었다"며 "오늘 핀 위치가 어려웠는데 앞으로 남은 사흘도 핀 위치에 따라 난도 변화가 클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박인비는 오늘(9일)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는데 이 홀에서만 퍼트를 네 번이나 했습니다.

박인비는 "1번 홀(파5)에서 좀 세게 친 게 버디가 돼서 2번 홀에서도 퍼트를 과감하게 한 것이 세게 맞았다"며 "보기 퍼트도 한 발 넘게 남은 거리였는데 그것도 또 강하게 맞아 퍼트만 네 번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버디 퍼트는 15m 정도 긴 거리였지만 파 퍼트는 약 3.5m 정도를 실패했습니다.

박인비는 "오늘 퍼트가 세게 치면 한참 지나가고,약하게 치면 또 안 굴러가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며 "포 퍼트는 올해 처음이고, 1∼2년에 한 번 정도 나오는데 오늘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남편 남기협 씨에게 캐디백을 맡긴 박인비는 "이 코스가 경사가 심해 걷기가 어려워 가벼운 골프백을 남편에게 권했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12시에 출발해 저녁 6시가 넘어 끝나는 힘든 일정에 옆에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고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인비는 "이 코스는 장타자가 아니면 쉽지 않은 곳"이라며 "2단 그린이 많아 넘기면 길고, 앞에 떨어지면 경사가 심한 경우가 많다. 레이업 해야 하는 홀도 많고, 벙커도 많지만 이 코스에서 꼭 언더파를 쳐서 코스 정복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남은 사흘을 치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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