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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변이, 백신 항체 효과 1/7로 줄어"

<앵커>

지금의 4차 대유행 주범인 델타 변이 말고도 걱정스러운 변이가 또 있습니다. 남미발 '뮤 변이'입니다. 이 뮤 변이가 백신 항체 효과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달 관심 변이로 분류한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뒤, 40여 개국으로 확산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2건, 한국에서는 3건의 해외 유입이 확인됐는데, 이 뮤 변이가 백신 접종으로 생긴 체내의 항체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연구팀이 밝혔습니다.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의 실험 결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과 코로나에 걸렸다 완쾌된 사람 모두 뮤 변이에 대한 혈액 속 중화 항체의 저항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7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중화항체는 우리 몸속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역할을 하는데, 코로나 재확산의 주범으로 꼽히는 델타 변이보다도 뮤 변이에 감염됐을 때 항체가 제 역할을 못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토/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준교수 : 혈액 속 항체의 저항력이 그런 것이고, 세포성 면역이나 다른 항체 등을 생각해 보면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중증 환자 수가 계속 2천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 등 19개 광역지자체에 대해 당초 12일까지였던 코로나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로 다시 연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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