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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이 오는 곳"…도 넘는 유튜버 공포체험

<앵커>

한 유튜버가 옛 국과수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해 방송을 했습니다. 부검이 이뤄진 적이 없는 곳인데도 마치 부검을 하던 장소처럼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유튜버가 부검실이라는 내용으로 올린 영상입니다.

어두운 밤, 폐건물로 방치된 옛 부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원에 무단 침입해 공포 체험 방송을 찍은 것입니다.

실제 부검이 이뤄졌던 곳이라며 공포감을 조성했습니다.

[유튜버 : 여기는 일단 죽은 사람이 오는 곳이니까… 죽은 사람도 가지가지니까.]

하지만 이 건물에서는 부검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993년 건립된 이후 연구소로만 사용됐습니다.

2011년 국과수가 양산으로 이전한 뒤 부산대병원이 건물을 양도받았지만, 10년 동안 방치돼왔습니다.

현재 해당 건물은 출입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출입문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무단침입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제보자 : 혹시나 추후에 방송하시는 분들이 찾아갈 수도 있는 거고 이런 장소에서 범죄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현재는 관리가 안 되는 상태다 보니까.]

논란이 커지자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개인 인터넷 방송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과 함께, 방치된 건물의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근 주민 : 동네 가운데 저게 뭡니까. 보기 싫은데…안 그렇습니까? 없어지든지 다른 거를 하든지.]

건물 관리 주체인 부산대병원은 활용 방안을 찾는 한편, 해당 유튜버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도사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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