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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빙성 없는 괴문서…국회로 불러 달라"

김웅 "고발장 작성 안 해"

<앵커>

검찰총장 시절 측근을 통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박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이번 사건을 근거 없는 괴문서를 이용한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며 국회에 자신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를 통해 여권 정치인 등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작과 선동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이런 식의 공작과 선동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려고 해서 되겠느냐, 하는 정말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손준성 보냄'이란 문구가 적힌 텔레그램 사진에 대해선, 출처와 작성자도 확인되지 않은 괴문서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자신을 국회로 불러달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후보 시절부터 저렇게 윽박지르니, 권력의 자리에 가면 어떨지 걱정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의 통로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공개석상에 섰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인 고발장 관련 자료 출처와 전달 방식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대화방 캡처 자료가)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 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또 자신에겐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에 수사기관이 진위를 밝혀달라며 진상규명의 공을 넘겼는데, 민주당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회견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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