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들고 나가면 결제 끝…'한국형 아마존고' 첫 선

<앵커>

상품을 골라 들고나오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무인점포가 국내에도 등장했습니다. 인공지능 CCTV와 센서를 이용해서 바코드 찍는 번거로운 계산 과정을 생략한다고 합니다.

전연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편의점이지만 직원도, 계산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자동 결제 무인매장인데, 매장 입구에서 사용자 인증 후 QR코드를 발급받기만 하면 결제 과정은 생략됩니다.

QR코드를 찍고 매장 안으로 들어왔는데요, 이렇게 물건을 집어 들고 문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천장에 달린 인공지능 카메라가 고객의 움직임과 위치, 상품을 인식하고, 스마트선반이 무게를 감지해 고객이 어떤 상품을 몇 개나 잡았는지 확인해 자동 결제가 진행되는 원리입니다.

[강세연/서울 양천구 : 이 상품을 골랐다는 거 자체만으로 계산이 된다는 게 (신기하죠.) 입장할 때 좀 간소화된다면 더 이용을 자주 하게 될 것 같아요.]

다만 환불은 어렵고,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담배와 주류 상품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센서,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한 무인매장의 원조는 미국의 '아마존고'입니다.

2016년 처음 도입해 미국에서 2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고 계속 늘려가고 있는데, 알리바바 등 중국의 온라인 쇼핑업체들도 앞다퉈 오프라인 매장을 무인점포를 통해 확장하는 추세입니다.

[서용구/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무인매장이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고정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지금 이미 변하고 있고요.]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대세가 되면서 편의점 무인점포가 1천500곳을 넘어섰는데, 아직은 소비자가 바코드를 찍는 셀프계산 방식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