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주일 만에 다시 2,000명대…"수도권 굉장히 위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수도권 환자는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이동량까지 늘고 있어서 '수도권에서 굉장히 위험한 신호가 읽힌다'고 방역당국은 우려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7월, 국내 발생 확진자 10명 가운데 8명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이후 8월 휴가철을 거치며 비수도권으로 빠르게 퍼졌고, 전국에서 하루 2천 명 안팎의 확진자들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이런 감염 양상이 재현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7일) 수도권 확진자는 1천476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전체의 73.3%를 차지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수도권이 전체 확진자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죠. 비수도권을 보면 전체 숫자보다 많이 줄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이 수도권의 상승세를 상쇄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두 달 전처럼 다시 사람들의 이동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일주일 휴대전화 이동량은 전주보다 수도권에서는 2.5%, 비수도권에서 3.6%가 증가했습니다.

추석 연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오가는 가족, 지인 간 모임까지 더해지면 감염이 확산할 수 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앞으로의 4주간이 소중한 일상 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느냐, 다시 물러서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2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간병인과 보호자들의 PCR검사와 출입 관리 등이 부실했다는 SBS 보도와 관련해, 방역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전국 종합병원의 간병인과 보호자는 전산 등록 절차를 거쳐야 병원을 출입할 수 있고, 간병 전 72시간 내의 PCR검사 결과서도 제출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 

▶ 함께 예배 보고 식사하던 교회…88명 집단감염
▶ 4차 대유행 정점은?…추석 연휴 방역에 달렸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