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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영국, 다시 확산세…방역 규제 강화하나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단계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미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고 있는 영국에선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에 4만 명을 넘어서면서 영국 정부가 다시 방역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습니다. 이런 영국 사례는 일상 회복과 방역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다시 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집계한 어제(7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1천192명을 기록했습니다.

성인 인구 6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지난 7월 중순부터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더욱이 이달 초부터 학교가 개학하고, 직장도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출퇴근으로 바뀌면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영국 정부도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다시 강화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나딤 자하위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다음 달 방역규제가 도입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하위 차관은 규제 재도입은 최악의 옵션이며,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 계획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가을에 봉쇄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방역 규제 도입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 년 만에 최대 폭의 조세 인상을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체계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인데 보수당에선 세금 인상을 않겠다는 공약을 파기했다며 반발하고, 노동당에선 청년층과 저소득층이 등이 과도한 부담을 지게 된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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