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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깎고 150km 씽씽…'시즌 13승' 쾌투

<앵커>

토론토의 류현진 투수가 시즌 13승째를 거두고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4년 만에 가장 빠른 구속을 찍으며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잠시 길렀던 수염을 말끔하게 깎고 나온 류현진은 몰라보게 달라진 구위로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1회, 강타자 애런 저지를 상대로 올 시즌 가장 빠른 구속 시속 151km를 찍는 등 평균 직구 구속은 4년 만에 가장 빠른, 시속 148km를 기록하며 위력적인 직구를 선보였습니다.

직구가 빨라지자 최근 들쭉날쭉했던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까지 살아났습니다.

류현진은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내고, 땅볼을 8개나 유도하며 6회까지 투구수 80개의 경제적인 피칭으로 3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13승째를 거뒀습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2위에 오르며 자신의 다승 최고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습니다.

토론토 타선은 게레로 주니어의 시즌 40호 홈런을 포함해 홈런 4방을 터뜨리며 류현진의 호투를 화끈하게 지원했습니다.

[류현진/토론토 : 올 시즌 들어 가장 힘이 좋았던 거 같고 초반에 모든 힘을 써서 (공) 개수 신경 쓰지 않고 그렇게 했었는데, 그게 좋았던 거 같아요.]

류현진의 호투로 5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을 3경기 차로 추격하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토론토 구단의 시즌 후반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며 극찬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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